[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방류가 예정된 일본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간 보고서에서 일본의 방류 감시 체계는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기구는 5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우리의 태스크포스(TF)는 도쿄전력이 신뢰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방사성 물질 보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고 확인할 수 있었다"며 "TF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시설과 장비의 운영에 관한 감시 방식과 통제력의 명확한 증거를 관찰했다"고 알렸다.
다만 방사선환경영향평가(REIA)에 관해서는 "방사성 물질을 측정하는 방법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등의 여러 의견을 냈다"며 "이는 기술적인 권고들이며 도쿄전력의 국제안전기준 준수 여부 조사 결과와 무관하다. 도쿄전력의 오염수 처리 방식을 잘 이해하기 위한 추가 설명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IAEA의 현장검증 파견팀이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전력과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격인 경제산업성을 찾아 2차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1차 조사는 지난해 2월이었다.
IAEA는 향후 5, 6차 보고서도 발표할 예정이나 "종합적인 최종 보고서 발행 전까지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에 대한 추가 파견 필요성은 없다. 보충 정보 등은 전자 소통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알렸다. 종합 보고서는 연내 발행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여름께 해양 방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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