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경찰이 최근 학원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성분이 함유된 음료수를 마시게 한 사건과 관련 마약 범죄 대한 강력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성분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한 피의자 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미검거된 피의자 1명은 인적사항을 확인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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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이번 사건이 불특정 다수의 학생들을 상대로 마약을 이용해 가족들을 협박했다는 점에서 유례가 없는 심각한 범죄로 보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교육 당국과 협력해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은 스쿨벨 시스템을 발령해 이번 사례를 전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렸다. 또한 학원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경찰관 기동대를 추가 투입해 집중적인 예방순찰 활동을 시작했다. 아울러 SPO(학교전담경찰관)를 통한 범죄 예방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며 이와 같은 활동을 전국 각 경찰관서에서도 확대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스쿨벨 시스템은 신종학교폭력 등 사례를 학생·학부모·교사 등에게 카드뉴스·포스터 형식으로 제작하여 온·오프라인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한편 경찰은 올해 1분기 마약사범 총 2217명을 검거했으며 오는 7월까지 '상반기 마약류 집중 단속 기간'을 설정해 강력 단속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유통의 순환고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범죄수익 창구를 원천 봉쇄할 필요가 있다"며 "마약류 취급으로 인한 수익을 철저히 확인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신청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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