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포대 인근 문화재 진화 작업 완료"
강원도 문화재 방해정 일부 소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11일 강풍으로 강릉 경포대 일대까지 번진 화재로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방해정과 상영정이 피해를 입었다. 방해정은 일부 소실됐으나 상영정은 모두 불에 타버렸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2시59분 "오전 발생한 화재로 강릉 경포대 인근 지역의 진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강릉 경포대 인근 주불과 잔불 진화를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문화재에 대해서는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방해정이 부분 소실됐고 경포호수 근처의 정자인 상영정(비지정문화재)이 전소됐다"며 "삼국시대 고찰인 인월사도 전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경포대의 현판을 떼는 작업이 한창이다. [사진=문화재청] 2023.04.11 89hklee@newspim.com |
이날 강풍으로 경포대 일대에 불이 번지면서 오전 11시 기준 민간 100가구가 소실되고 주민 80여명이 대피했다.
이 지역 인근의 문화재는 경포대(보물), 경포대와 경포호(명승), 경양사(강원도 유형문화재), 금란정(강원도 유형문화재), 호해정(강원도 유형문화재), 서지 조진사댁(강원도 문화재자료), 선교장(국가민속문화재), 황산사(강원도 유형문화재) 등이 있다.
문화재청은 오전 중 불이 번지기 전 사전에 경포대 현판을 오죽헌 박물관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고 국가민속문화재인 강릉 선교장에는 미리 살수 작업을 진행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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