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이름 바꾼 의령홍의장군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12일 의병의 상징 의병탑에서 의병출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의령홍의장군축제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의령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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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경남 의령군수가 12일 의병의 상징 의병탑에서 열린 의병출정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의령군] 2023.04.12 |
군은 반세기 가까이 열렸던 의병제전의 축제명을 '의령홍의장군축제'로 바꿔 새 출발 하면서 '의병의 가치'를 전국 방방곡곡에 전파하기 위해 '의병출정식'을 기획했다.
의병기념사업회 회장인 오태완 의령군수는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이름없는 의병까지 이들의 나라와 이웃을 위한 희생의 숭고한 가치가 시작된 곳이 의령"이라며 "지금 우리 의령은 '의병정신'을 시대정신으로 삼고 다시 의병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정의와 공동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를 끌어안은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의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하다"며 "의병정신으로 하나 되는 의령군,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꿈꾼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군수는 대북을 여러 번 울려 의병을 모으는 모습을 재현했고, 200여 명의 군민은 승리를 기원하는 만세삼창 후 의병교까지 횃불 행진을 했다.
대한민국의 평화를 기원하는 비둘기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우 장군이 싸울 때 늘 붉은 옷을 입고 선봉에 나서 '홍의장군'이라 불렸던 점에 착안해 참석한 군민들이 '홍색' 옷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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