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진표 "의원들, 전원위서 자기반성…선거제 단일안 합의 가능"

기사입력 : 2023년04월14일 09:46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09:46

"준연동형 도입으로 위성정당 생겨나"
"비례제 축소론, 팔에 종기 났다고 자를 수 없어"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선거제 개편을 위한 전원위원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실제 해보니까 모든 의원들이 현행 선거제도와 현재의 정치 행태에 대한 자기반성을 했다. 이런 반성을 토대로 한다면 합의될 가능성이 많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단일안을 가능하면 4월 중에, 늦더라도 5월 중순까지는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2023.04.04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전원위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지만 대개 지역구, 비례대표로 나눠서 크게 보면 각각 2, 3개의 조합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수렴을 해가고, 지금부터는 협상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와 야가 나뉘어서 자기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협상을 하다 보면 그것을 단일안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 국회에서 진정성을 가지고 자기의 작은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서, 정치 발전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언급하며 "소선거구제도 중심의 현행 지역구 선거에서 국민 투표 절반 정도가 사표가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준연동형제를 도입했다"며 "다당제나 연정의 경험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양대 정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 자기 진영의 전사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잘못 쓰다 보니까 정치에 대한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크게 높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위성정당'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위성정당은 어떻게든 없애는 안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선거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결론을 만들어낼 수 있고 각각의 타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비례대표 축소론과 관련해선 "비례대표제를 우리나라에서 그동안 잘못 운영했다. 진영정치 양대 정당이 자기 전사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쓰였지 정치적 다양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청년이나 여성이나 장애인이나 또 각 분야의 전문가와 같은 다양성을 반영하는 수단으로는 제대로 활용이 안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운영에서 비롯됐으니까 이걸 심지어는 없애자, 축소하자고 하는데, 팔에 종기가 났다고 팔을 자를 수는 없는 거 아닌가"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래서 나온 대안이 권역별 비례제도 혹은 폐쇄형을 개방형으로 바꿔 비례대표 의원을 국민이 직접 뽑게하는 등등의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