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의회에서 밀양농어촌관광단지 조성과 관련해 호텔 및 리조트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밀양시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밀양시의회 허홍 의원은 21일 열린 제24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밀양농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호텔과 리조트 없고 골프장만 남았다. S파크 리조트사는 약속을 이행하라"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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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시의회 허홍 의원이 21일 열린 제2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밀양시의회] 2023.04.22. |
허 의원은 "지난 12일 MBC방송 보도를 통해 밀양농어촌관광단지에 조성된 골프장이 편법적인 회원권을 판매한 사실이 보도됐다"면서 "비회원제로 운영되는 대중골프장은 회원권을 판매할 수 없지만 회원권에 준하는 혜택을 주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골프장 회원권으로 이용될 수 있고 회원권의 본래 목적인 리조트는 아직 짓지도 않았다"며 "문제가 제기되자 다시 금전소비대차계약서로 변경 권유하면서 사실상 회원 혜택을 부여하는 편법을 저질렀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밀양농어촌관광단지 민간투자 업체인 에스씨 홀딩스 주식회사는리조트는 실시설계 중이고 머지않아 착공에 들어간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과연 이 말을 100% 신뢰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또 "밀양시는 공익사업이라면서 시유지 11만3000여평을 불과 416억원에 매각했고, 약 172만㎡의 엄청난 양의 골재도 불과 10억여원에 수의계약으로 처분하면서 각종 행정적 편의와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면서도 "정작 관광단지가 마무리되어 가는 현시점에 골프장만 덩그러니 개장하고 있는데도 밀양시는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별다른 조치도 없이 수수방관하며 사업자에게 끌려만 가고 있다"고 직격했다.
허 의원은 "밀양시가 11만여평의 시유지를 416억원에 처분했지만 다시 공공사업을 위한 6만여평의 부지를 되사오는데 이 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이 들어가야 한다"며 "항간에서는 우리 땅을 내준 것도 모자라 웃돈 주고 땅을 되사온다는 말까지 나오면서 특혜성 사업이라는 비난도 일고 있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사업 정산업무 전담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들이 정확한 정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밀양시는 당초 약속하고 계획한 호텔 및 리조트가 정상적으로 추진되어 밀양농어촌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