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파트너십 강화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브라질 면화재배자협회(ABRAPA)의 해외 시장 개척 프로그램인 코튼 브라질(Cotton Brazil)은 지난 24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한국 면화 산업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셀러 미션' 행사를 개최했다.
코튼 브라질은 이번 행사에서 브라질 면화가 믿을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며 재배와 유통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고품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브라질은 데이터에 기반해 품질을 개선하고 한국 파트너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렉산드르 페드로 쉔켈 ABRAPA 회장(정중앙)이 코튼 브라질 셀러 미션 행사에서 패널들과 함께 고품질 면화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코튼 브라질 제공] |
최근 면화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과 같은 아시아 의류산업 강국들은 신뢰할 수 있는 공급처에서 생산된 고품질 면화를 찾고 있다.
코튼 브라질은 세계 4위 면화 생산국이자 세계 2위 수출국인 브라질이 이런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데이터에 기반해 설명했다.
브라질 면화 생산량은 첨단 농업 기술과 면화 품질 향상 프로그램을 채택한 결과 2015/2016년 시즌 130만 톤에서 2022/2023년 시즌 약 300만 톤으로 7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 결과 브라질은 2021/2022 시즌 한국에 4만1천 톤의 면화를 수출했다.
한국은 브라질산 면화의 8번째 수입국이며 한국 시장에서 브라질산 면화의 비중은 34%에 달한다. 코튼 브라질은 한국 고객사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튼 브라질은 브라질 면화가 고품질을 유지하고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책임감 있는 브라질산 면화(ABR)' 프로그램 인정을 받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농업과 면화 생산을 장려하는 비영리단체 BCI(Better Cotton Initiative)의 허가를 취득했다. 또 테스트 신뢰도 97%를 자랑하는 품질 관리 프로그램인 SBRHVI(Standard Brazil HVI*)의 모니터링을 거친다.
ABRAPA는 면화 제품에 QR코드를 부착해 품질과 원산지, HVI 분류, 환경 등의 각종 인증을 추적,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식별 시스템(SAI)도 개발했다.
알렉산드르 페드로 쉔켈(Alexandre Pedro Schenkel) ABRAPA 회장은 "우리는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고 지속 가능한 면화 재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같은 파트너의 과제를 이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셀러 미션 프로그램은 주요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증가하는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도 진행 중이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