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5% 넘게 빠졌다.
8일(현지시각) 페이팔은 1분기 순이익이 7억9500만달러, 주당 70센트로 1년 전의 5억900만달러, 주당 43센트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17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10달러를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70억4000만달러로 1년 전의 64억8000만달러보다 늘었고,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 69억8000만달러도 상회했다.
댄 슐먼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전반적인 전사상거래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이는 페이팔에 추가적인 훈풍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페이팔은 2분기 매출 성장세가 6.5~7% 정도일 것으로 내다봤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1.15~1.17달러로 예상했다. 앞서 팩트셋은 72억5900만달러 매출 및 6.6% 매출 성장과 1.17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을 2분기 예상치로 제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페이팔이 제시한 2분기 가이던스 상단이 월가 전망치에 겨우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정규장서 0.73% 오른 75.52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페이팔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반락, 71.50달러를 기록 중이다.
페이팔 모바일 앱 [사진=블룸버그] 2023.05.09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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