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9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메디팁의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주'(성분명 사시투주맙고비테칸)를 허가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수용체(PR),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가 모두 없는 유방암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트로델비주는 유방암 세포 표면에서 많이 관찰되는 Trop-2(영양막 세포 표면 항원-2)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 복합체(ADC)다. 항체(사시투주맙)가 세포 표면에 발현된 Trop-2에 결합하면서 세포 내로 이동하며 세포 내에서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약물을 방출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이전에 두 번 이상 전신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그 중 적어도 한번은 전이성 질환에서 치료받은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성인 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트로델비주가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본부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2023.05.09 kh9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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