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기가비스는 두 발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반도체 검사기업이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그 입지를 다질 것입니다"
기가비스 강해철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기가비스는 광학기술을 통해 반도체 기판의 내층을 검사하고 수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기판의 패턴 결함을 검사하는 자동광학검사설비(AOI)와 검출된 불량 패턴을 수리하는 자동광학수리설비(AOR)가 대표 제품이다.
기가비스 IPO 기자간담회. [사진=기가비스] |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 검사 및 수리 설비와 설비 프로그램을 모두 자체 개발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AOI, AOR 등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라인으로 묶어 완전 자동 운영되는 인라인(Inline) 무인화 설비는 업계 최고의 설비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기가비스는 인라인 설비를 비롯해 ▲반도체 기판 회로선폭 3㎛(마이크로미터) 검사설비(AOI) ▲반도체 기판 회로선폭 5㎛ 수리설비(AOR)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3㎛ 검사 설비(AOI)는 일본, 대만, 미국 등 글로벌 대형 고객사에 시제품으로 출시됐고, 5㎛ 수리 설비(AOR)은 글로벌 최상급 패키지 기판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강해철 대표이사는 기가비스만의 기술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2㎛까지 검사할 수 있는 AOI 설비를 개발했고 연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회로 선간 폭 3㎛까지 수리할 수 있는 설비를 연구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기가비스는 시대보다 한 발짝이 아닌 두 발짝 앞서는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을 목표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더 넓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첨단 설비 연구개발을 진행 중으로 가장 빠르게 보여드릴 수 있는 연구 결과는 UV AOI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UV AOI는 형광 현상을 활용해 회로를 검사하는 설비로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고, 쇼트 결함 검출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가비스의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7억 원, 439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 127%, 영업이익 176% 성장한 수치다. 2020년부터 영업이익률 35%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적 재무 상태를 유지 중이다. 2021년은 코로나19 및 주요 고객사 공장 화재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하였으나 2022년 해외 수주 증가를 통해 다시 회복했다고 강해철 대표이사는 설명했다.
한편, 기가비스 공모주식주는 2,218,258주이며 희망 공모밴드는 34400~39700원이다. 총공모예정금액은 763억~881억 원이고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4360억 원~5032억 원이다. 5월 9~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5~16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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