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대한민국 대표 티(tea) 마스터를 뽑는 '티 마스터스컵 국가대표 선발전'이 녹차수도 보성군에서 열렸다.
11일 보성군에 따르면 전국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22명의 선수가 결선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냈다.

'티 마스터스컵'은 국제 인증을 받아 가장 공신력 있는 대회로 최대 규모의 청년 차인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차(茶) 계의 올림픽이다.
이번 대회는 티 프리퍼레이션과 티 페어링, 티 테이스팅, 티 믹솔로지 4개의 종목으로 진행됐다. 출전 선수들은 총 15분의 준비 시간이 주어졌다.
종목별 결과 ▲티 프리퍼레이션 양현선(광주교육청) ▲티 페어링 오울림(해남 설아다원) ▲티 믹솔로지 김준백(김해 다경요) ▲티 테이스팅 김은선(예비창업가)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종목별 우승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2023~2024년 티 마스터스 컵 사이클 본선 파이널 대회'에 초청받아 40여 개 국의 국가대표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라마즈 찬투이라(러시아) 심사위원장은 "4년 만에 열리는 티 마스터스 컵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수많은 청년들이 참가해서 놀랍다"면서 "한국 청년들의 차 열풍이 뜨겁다고 들었는데, 오늘 보니 정말 한국 차 계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 심사위원 월리엄 리 한국차위원회 회장은 "앞으로 한국차위원회는 보성군과 함께 우리 차 산업의 다음 세대들인 청년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티 마스터스 컵에 관련한 교육기관 인증과 커리큘럼 운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의 청년 차인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보성차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티 마스터스 컵 본선 파이널 대회 유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티 마스터스 컵 조직위원회는 올 하반기 독일 함부르크와 네팔 카트만두 등 추가 접수되는 도시 중에서 본선 도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ojg234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