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신세계디에프 업무협약
매주 토요일, 신세계면세점 미디어 파사드서 상영
박물관 밖에서 만나는 문화유산 신기술융합콘텐츠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과 신세계디에프(대표이사 유신열)는 20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30분까지 신세계면세점 본점에 모란도를 주제로 한 디지털 콘텐츠를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박물관 안팎에서 우리 문화의 정수를 소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신세계디에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세계면세점 본점 10층 아이코닉존 미디어 파사드에서 상영해 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K-culture Day '모란 꽃이 피오니' 상영 모습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05.17 89hklee@newspim.com |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모란 꽃이 피오니'는 조선시대 궁중장식화인 '모란도 2폭 장지(障子)'를 소재로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제작한 것이다. 모란은 부귀와 기복을 상징하는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 코드로 오래전부터 널리 사랑받아왔다. 본 콘텐츠는 모란의 의미에 조선왕실의 화려함과 당당함을 더해 세계문화의 흐름 속에 찬란하게 꽃 핀 우리 문화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번 콘텐츠에서는 영화 음악과 각종 국제 행사의 예술감독을 역임한 이병우 음악감독의 새로운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병우 감독은 "꽃이 대지에서 일어나 만개하는 생명의 신비를 모티브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현규 신세계디에프 본점장, 이병우 음악감독,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왼쪽부터) [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05.17 89hklee@newspim.com |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박물관의 문화유산은 오늘날 우리 문화를 일궈낸 영감과 창작의 원천으로 이곳을 찾는 많은 분들이 우리 문화의 깊이에 더 다가가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유신열 대표는 "면세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체험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