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2만7000달러 부근서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월 18일 오전 8시 5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9% 오른 2만7404.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1% 후퇴한 1821.7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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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가 부채한도 합의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살아나 비트코인 가격도 밀어 올린 모습이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4월 이후 3만달러 재돌파에 실패하면서 가격 조정 불안감은 점차 고조되는 상황이다.
Fx프로의 알렉스 쿱트시케비치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일일 차트는 소폭의 상승 추세를 보일지 모르지만 가격이 2만7000달러선에서 크게 올라서지 못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이 작년 11월 저점 이후 나타났던 랠리에 따른 조정을 대비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에 더해 부채한도 합의 등 거시경제 여건에 불확실성이 많은 점도 증시 등 위험자산 시장에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들어 연방준비제도 관계자 다수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부은 점도 비트코인에는 부담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 애널리스트 하세가와 유야는 "(부채한도 합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미 국채금리 상승은 비트코인 상방 가능성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연준 위원들 다수가 필요 시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밝힌 점도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