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의무 해제, 마스크 자율화
기업 "정부지침 따르겠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정부가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의무 격리 해제 등 완화된 방역조치를 예고하면서 기업 역시 일상 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자가격리 의무 해제와 백신접종휴가가 사라지고, 사내 의료기관 등에서 착용이 의무였던 마스크 사용이 전면 자율화될 예정이다.
정부가 6월 1일부터 코로나19 의무격리 해제 등 완화된 방역조치를 예고함에 따라 기업 역시 내부 방역지침 변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6월 1일부터 코로나 확진자의 의무 격리 기간을 3일로 축소한다"고 공지했다. 정부 방역지침은 5일 격리 '권고'로 격리 일수는 정부 지침보다 적지만 격리 '의무'로 대응 단계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동거인 확진 시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통해 음성이 확인되면 정상 근무할 수 있다.
기존에는 사내 의료기관, 약국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지만 6월 1일부터는 전 구역에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하면 된다.
같은 날 오후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에서도 동일한 지침이 나왔다.
LG전자도 내달 1일부터 자가격리, 실내 마스크 착용 권고를 비롯한 방역조치를 전면 해제한다. 기존에는 7일간 자가격리 의무와 2일간의 백신접종휴가 등의 방침이 있었다. 정부의 격리 권고 지침에 따라 코로나 확진 시 개인 연차 소진 등으로 대응한다.
SK하이닉스는 이미 올해 1월부터 사내 부속병원, 약국 등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사내 공간에서 마스크 자율화를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이어 지난 25일 전사 공지를 통해 자가격리 의무 해제와 전사 마스크 자율화를 알렸다.
이통 3사 역시 정부 지침에 따라 방역조치 완화에 동참한다. SKT와 KT는 아직 별도 지침을 내놓지는 않은 상태다. SKT는 "다음 주 초 내부 공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KT 역시 정부 권고에 따라 내부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는 기존대로 의무 격리와 공가 사용이 유지된다. 내달 1일부터는 5일 동안 재택근무가 권고되며, 증상이 심해서 업무 수행이 어려울 경우 연차나 병가 사용을 권장한다.
지난 11일 정부는 6월 1일부터 국내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7일간 의무 격리하는 대신 5일 격리가 '권고'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하고 모두 권고 수준으로 하향된다. 입국 후 3일 차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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