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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세계 174위 와일드, 메드베데프 격파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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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15분 혈투끝 3대2... "꿈이 이뤄졌다"
우승 후보 메드베데프, 1회전서 탈락 충격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롤랑가로스에 샛별이 떴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세계랭킹 174위의 무명 선수 티아고 세이보스 와일드(23·브라질)가 2번 시드인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를 꺾었다.

31일(한국시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메드베데프를 꺾고 기뻐하는 와일드. [사진 = 프랑스오픈 SNS]

와일드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서 열린 2023 프랑스오픈테니스(총상금 40960만 유로·약 706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2위 메드베데프를 상대로 4시간 15분간의 혈투끝에 3대2(7-6〈7-5〉 6-7〈6-8〉 2-6 6-3 6-4)로 이겼다.

두 선수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1, 2세트를 주고 받았다. 강력한 서브를 앞세운 메드베데프가 3세트에서 두차례나 브레이크하면서 6대2로 가져오자 메드베데프의 승리로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와일드가 주무기인 포핸드 위너를 폭죽처럼 터뜨리며 4세트를 이겨 마지막 세트까지 몰고갔다.

예선을 거쳐 체력적으로 불리하리란 예상을 뒤업고 와일드는 5세트에서 끈질기게 메드베데프를 몰아붙였다. 두 사람 모두 치쳐 서로 상대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혼전속에서 와일드의 투지가 빛났다. 베이스 라인을 파고드는 포핸드 스트로크와 네트 앞으로 떨어뜨리는 절묘한 드롭샷으로 6대4로 따내 세계 2위를 주저앉혔다.

메드베데프는 시속 192㎞의 강서브를 앞세워 14개의 서브에이스를 따내 2개에 그친 와일드에 크게 앞섰다. 하지만 와일드는 더블 폴트 6개에 그쳤고 메드베데프는 15개나 범했다. 와일드는 네트플레이를 55회 중 38회를 성공시켰다.

2018년 US오픈 주니어 챔피언인 와일드는 경기후 "어릴 적 메드베데프의 플레이를 보며 성장했다. 프랑스오픈에서 메드베데프 같은 선수와 붙어서 이기는 게 꿈이었다. 그 꿈이 이뤄졌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면서도 "오늘 승리는 마법이나 요행이 아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와일드는 이 대회 전까지 2020년 US오픈 1회전 탈락이 유일한 메이저 본선 경력이다. 2020년에 한 차례 ATP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했고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챌린저에서는 6차례 정상에 올랐다. 와일드는 2회전에서 기도 펠라(423위·아르헨티나)와 겨룬다.

메드베데프가 31일(한국시간)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백핸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사진 = 프랑스오픈 SNS]

메드베데프는 지난 22일 프랑스오픈 전초전인 로마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클레이 코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신예 와일드에 충격패를 당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에서 2번 시드가 1회전에서 떨어진 것은 2000년 피트 샘프러스(미국) 이후 23년 만이다.

메드베데프는 경기후 "앞으로 일주일간 이 경기를 곱씹겠다"면서 "내가 잘못한 게 없다. 난 노력했다. 상대가 잘했다"라고 패배를 인정했다.

2021년 US오픈 우승자 메드베데프는 2019년 US오픈과 2021년, 2022년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클레이코트인 프랑스오픈은 2021년 8강, 잔디코트인 윔블던은 2021년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크리스티나 벅사(70위·스페인)를 2대0(6-4 6-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서 클레어 류(102위·미국)와 만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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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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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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