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합의한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31일(현지시간) 하원 전체 회의에서 가결됐다.
미 정치 매체 더힐,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밤 9시 3분께 진행한 표결에서 찬성 314표, 반대 117표로 가결됐다.
이는 과반인 218표를 훨씬 넘는 압도적인 가결이다. 하원은 공화당이 222 대 213석으로 다수당인데 앞서 이날 당내 강경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회원 약 30~40명이 법안 반대 입장을 표명, 법안이 부결될 위기에 놓였었다.
그러나 표결 직전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인 마이크 리가 직접 하원을 찾아 프리덤 코커스 의원들과 얘기를 나눴다고 더힐은 전했다.
미 연방정부 부채에 대한 한도 적용을 새 정부가 들어서는 2025년 1월까지 유예하는 대신 비국방 분야 지출을 동결한다는 내용의 '재무책임법안'(Fiscal Responsibility Act)은 이제 상원으로 넘어갔다.
상원은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상원의 척 슈머 민주당 대표와 미치 매코넬 공화당 대표는 위원회 검토 절차를 생략하고 이르면 이날 안에 표결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아직 미정이다.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미 의회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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