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80세로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공식 행사 무대에서 넘어졌다.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은 이날 야외에서 진행된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무대에서 축사를 한 후 무대 뒤에 마련된 자리로 돌아가려던 찰나, 바닥에 놓인 검은 모래주머니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비밀경호국(SS) 소속 경호관 2명과 공군사관학교 관계자 한 명이 깜짝 놀라 바이든을 부축해 일으켜 세웠고, 바이든은 괜찮은 듯 미소를 지으며 스스로 자리에 돌아가 앉았다.
CNN은 이날 바이든이 "90여분간 수백명의 사관생도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고 축하해줬다"며 "넘어졌을 당시 오른쪽 엉덩이가 바닥에 닿았고, 바이든은 오른손으로 자신을 부축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벤 라볼트 백악관 공보국장은 트위터에 "그는 괜찮다"며 별다른 부상은 없다고 알렸다. 캐서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그는 완전히 괜찮다"고 확인했다.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이 내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그의 건강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은 지난해 6월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진 적이 있으며, 지난 2021년 3월에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위해 계단을 오르다 넘어진 바 있다.
일각에서는 건강 우려를 제기하지만 올해 2월 바이든 주치의는 대통령이 "최소 주 5회 운동도 한다"며 건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무대에서 넘어진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CNN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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