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파업과 관련해 장기간 정상 급식을 못하고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기성품 도시락 구입비를 인상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인상된 금액은 학교급에 관계없이 1식 당 1만 2000원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노조 파업이 지속되며 학생 영양관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대한 조치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31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대체급식을 먹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이에 시교육청은 같은날 일선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파업으로 인한 급식 중단 시 기성품 도시락 지원 단가를 6000원(유·초)~7000원(중·고)까지 인상한다고 안내한 바 있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학교급식법 영양관리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학생 기호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자 도시락 지원 단가가 추가 인상됐다.
또 시교육청은 점차 더워지는 날씨로 인한 식중독 위험에 대비해 동·서부 지원청과 함께 위생안전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일선학교에 대체식 검식 및 보존식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정흥채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은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균형잡힌 영양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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