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애플의 연례 세계 개발자회의(WWDC) 2023을 앞두고 이날 애플이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에 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초반 애플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2시 50분 현재 애플의 주가는 전장보다 2.01% 오른 184.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3일의 최고치(종가 기준) 182.01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0%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가 26.5% 오른 것을 대폭 웃돌았다.
애플이 인도 뭄바이에 개점한 '애플스토어'. [사진=애플(인도) 홈페이지 캡처] |
애플은 이날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열리는 WWDC 키노트에서 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될 MR 헤드셋 개발을 위해 애플은 7년 이상 공을 들였으며, 해당 프로젝트에 1000명 이상의 개발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리얼리티 프로는 고글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프레임과 유 리패널 뒤쪽에 혼합현실을 구현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센서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기기 가격은 약 3000달러(393만원)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일단 미국 시장에만 출시된다.
앞서 1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META)가 공개한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인 퀘스트3의 가격이 약 499달러(시작가) 수준인 것에 비교 몇 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높은 가격대는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거센 만큼, 이날 애플이 AI 관련 업데이트를 선보일지도 관심거리다.
WWDC 시작을 알리는 기조연설은 미국 쿠퍼티노 현지시간 기준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6일 새벽 2시) 시작된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