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김민수 "이재명, 이익 되면 뭐든 할 수 있는 무서운 사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기현, 그릇이 큰 분...많은 인재 담고 있다"
"분당을에선 尹 공약·정책 알리는 것 집중"
"이재명 버티기, 민주당에 도움되는 일인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민수 전 국민의힘 분당을 당협위원장의 당 대변인 발탁은 김기현 대표가 전당대회 전후 내걸었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김민수 대변인은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할 때 대변인을 맡아 출마 준비를 도왔고, 나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이후에는 김기현 캠프에서 활동을 했다. 김 대변인이 김기현 지도부 탄생 후 당 대변인으로 자리하게 된 데는 나 전 의원의 김 대표 지지가 바탕에 깔린 것이라는 평도 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연포탕이 실현되고 있다'라는 인식에 동의하기보다는 "국민의힘은 애초부터 분열되지 않은 것이 맞다"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2023.06.13 pangbin@newspim.com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난 김 대변인은 "전당대회는 당내의 축제인 것인데, 그 때 잠깐 경쟁이 치열했다고 해서 그걸로 인해 분열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당대표나 최고위원에 많은 훌륭한 분들이 나오는데, 이때 누군가의 편에 섰다라고 해서 그것이 적으로 분류된다면 당은 영원히 화합할 수 없다는 것. 이것이 그의 시각이었다. 

김 대변인은 "김기현 대표님 같은 경우 정말 그릇이 큰 분이다.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인재들을 찾으시고, 담고 있는 과정이다. 하루 이틀 사이에 우르르 담을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의 당에 대한 애당심'을 언급하며 "김기현 대표님을 필두로 지금 이 당이 성공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분 중에 한 분인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3월 16일 당 대변인 임명장을 받았다. 정치 초년생 시절 당시 야권이던 국민의힘에 '세대교체' 바람을 주도한 인물 중 한명으로 꼽혔지만,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우여곡절도 그 누구보다 많이 겪었다. 

김 대변인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였던 2019년 진행한 공개 오디션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선발돼 정치에 입문했다. 당시 현역 비례 국회의원인 김순례 의원과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이 대결을 펼친 결과, 김 대변인이 현역 의원을 꺾고 당협위원장이 돼 화제를 모았다. 단순히 현역 의원을 꺾은 것이 아니라 1978년생. 국민의힘 내에서는 40대의 정치 유망주로 꼽히던 정치 신인의 탄생이었다. 이에 따라 김 대변인은 당의 세대 교체 바람을 주도할 인물, 당의 젊은 피 등의 수식어도 받았다. 

40대 정치초년생이 보여줬던 이변이지만 이 기세는 지난 21대 총선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 대변인은 지난 21대 총선에 출마해 현재 지역구 의원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과 막판까지 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석패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성남시장에 출마하면서 분당을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당내 경선에서 신상진 시장에게 패배해 뜻을 다 이루지 못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아직 원래의 자리로는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고 지선 이후 오랜 기간 공석으로 둔 경기도 내 사고 당협위원장 인선에 들어갔다. 

김 대변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를 배출한 '성남'에서 보수정당 승리에 총력을 쏟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대선 때 경기지역 선대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분당을 지역구 전체 11개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승리'란 성적을 냈다. 해당 지역구엔 이재명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거주했던 수내동이 포함돼 있던 만큼 상징성이 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김 대변인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이길 것이라는 분석들이 꽤 있었는데 실제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압승을 했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악행에 대해서 알리려고도 많이 노력을 했지만, 더 집중했던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정책을 알리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분당 같은 경우는 지금 신도시가 지어지고 30년째 된 도시이다. 주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재건축이었고 그러한 니즈들을 해소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1기 신도시 특별법, 재건축의 당위성과 재건축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리려고 많이 노력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돼야 우리가 바라고 있는 이런 도시 재생이 다시 좀 더 빠르게 이루어지겠구나 하는 기대들이 많이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평가'를 묻자 여기에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첫번째로는 "정치적으로 아주 뛰어나고 자기를 내세우는 것, 자신을 홍보하는데 굉장히 탁월한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또 다른 한가지로는 "자기를 내세울 수 있다면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는,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무서운 사람이다. 이 정도 두 가지로 요약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저렇게 떡하니 버티고 있는 것이 민주당에는 도움이 되는 것일까"라고도 반문했다.

이어 "저런 사람이 거대 야당의, 우리나라 제1야당의 수장으로 있는데 대한민국에는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 그래서 이재명 자신을 위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버티고 앉아 있을 수 있으나 나라를 위해서 빨리 하루빨리 물러나는 게 맞다"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에게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당내 역할론'에 대해서도 물었다. 여기에는 "총선이 가까워오면 우리들이 더 일치 단결해서, 민주당이 잘못하는 것들에 대해 당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본연의 직무인 대변인직과 관련해서는 "당과 당 외부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이 됐을 때 완벽한 대변인의 역할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단방향 메시지가 아니라 국민이나 당원들로부터 저희에게 메시지가 많이 들어온다. 이런 부분들을 잘해주면 좋겠다는 민원도 있고 지역마다 민주당의 비리 같은 정보가 들어오기도 한다. 이렇게 대변인에게 들어오는 국민의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는 역할까지 분명히 같이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2023.06.13 pangbin@newspim.com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