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월세 신고제 시행 이후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1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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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전월세 합계 거래량은 10만5990건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간 이뤄진 거래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전월세 신고제는 보증금이 6000만원을 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임대인과 임차인이 의무적으로 계약 내용을 신고하도록 한 제도다.
당초 해당 제도는 지난달 말 계도기간을 종료하고 과태료 부과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국토부는 계도기간을 2024년 5월31일까지 1년 연장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세신고제가 시행된 2021년 6월쯤 5만9444건을 기록한 이후 점차 상승했다. 2022년 4분기까지 평균 8만3127건의 거래 수준을 유지해 왔다.
전월세신고제 시행 전인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의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총 41만3388건이었으며 시행 이후인 2021년 3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의 거래량은 49만8761건으로 시행 전 대비 21% 늘어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같은 기간 단독·다가구 주택이 12만1651건에서 18만2874건으로 50%, 오피스텔은 6만4657건에서 8만385건으로 24%씩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는 22만7080건에서 23만5502건으로 4%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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