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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 수출막힌 화웨이, 일본 30개사에 기술로열티 요구

기사입력 : 2023년06월19일 14:18

최종수정 : 2023년06월19일 14:18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의 제재로 통신장비 수출이 막힌 중국 화웨이(華爲)가 일본의 30여개사에 통신관련 특허기술 로열티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로열티 지급 요구대상이 우리나라 업체를 포함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일본지사의 한 관계자가 "현재 약 30개의 일본 기업과 로열티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고 홍콩 봉황망이 일본언론을 인용해 19일 전했다.

30개업체 가운데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다수 포함돼 있다. 대형기업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로열티 지급을 요청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화웨이는 제품수출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제재범위에 포함돼 있지 않은 로열티 매출을 창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로열티 영업을 펼치고 있는 것.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가 제안한 로열티 지급 방안은 장비 1대당 50엔의 고정비 혹은 장비 가격의 0.1%다. 이같은 요금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수준이라는 것이 매체의 해설이다.

화웨이는 4G 통신, 5G 통신, 와이파이 등 국제표준을 사용하기 위해 필수적인 특허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5G 통신 기술 관련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 특허정보 분석업체인 아이피리틱스(Iplytic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5G관련 필수 표준특허 4796건 중 화웨이가 가장 많은 21%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삼성(12%), LG(11%), 퀄컴(10%), 노키아(9%), 에릭슨(7%) 순이었다.

통신관련 장비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화웨이의 기술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화웨이가 관련 기업에 로열티 지급을 요청할 경우 해당 기업은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화웨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싱가포르, 인도,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로열티 매출을 획득하기 위해 일본에 지재권전략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스즈키자동차를 상대로 커넥티드카 제조에 필요한 5G통신 기술관련 지재권 협상을 마무리한 바 있다.

도쿄의 컨설팅업체인 시드플래닝은 "무선통신 모듈은 화웨이의 특허기술 사용이 필수적이며, 자율주행, 공장자동화, 전력망, 물류분야 등에 통신장비를 납품하는 회사는 화웨이의 로열티 매출 획득 대상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화웨이는 2021년 애플, 삼성전자, 버라이즌 등과 로열티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에는 벤츠, 아우디, BMW, 람보르기니 등과 로열티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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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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