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단오절 연휴(6월 22~24일)가 다가온 가온데 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여행 수요에 관심이 커졌다. 중국 국내 관광객은 코로나19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해외 여행객은 예년의 60%가량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매체 차이롄서(財聯社) 21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여행연구원은 올해 단오절 연휴 기간 관광객 수가 연인원 1억 명에 달하면서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부분 근교·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면서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20일 "단오절 사흘 연휴 동안 하루 평균 출입국 인원이 연인원 128만 명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하면 이번 단오절 연휴 기간의 총 출입국 인원은 연인원 384만 명일 것으로 추산된다.
일평균 출입국 인원은 코로나19 확산 속 엄격한 방역 통제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차단됐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배 늘어난 것이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63%에 불과한 것이다. 앞서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3일) 때의 125만 3000명보다는 다소 증가한 것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 뒤 중국인들이 '보복 소비'에 나서면서 소비가 경기 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었다. 그러나 방역 완화 이후에도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악화하는 등 경기 회복이 더디고 특히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소비 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화사=시안] 뉴스핌 특약 4월 30일 중국 유명 관광지 시안의 모습. 5.1 노동절 연휴를 맞아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일 최대 수용 인원 7만명인 시안 성곽에서 이날 한때 관광객이 최고 2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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