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학부모, 불안 극에 달한 상태"
"공교육 정상화에 주안점 둬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정부의 '수능 킬러 문항 배제' 방침에 대해 "취지는 모두 다 이해가 되지 않냐"면서도 (국민에게) 미래 예측 가능성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교육은) 전 국민이 몇 년 동안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해 온 미래 예측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미래 예측 가능성에 대해서 정부에서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써야 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23.03.06 pangbin@newspim.com |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나흘 뒤 이 부총리는 당정협의회에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정부 발표 이후 고3, 학부모들의 불안이 '극에 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능을 5개월 앞둔 학생들에 대한 대책들 좀 제대로 정교하게 세워서 안심시키는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사교육 카르텔이 우리가 바꿔야 할 굉장히 중요한 타겟인데 더 큰 목적은 공교육 정상화 아니겠냐"며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서는 잠자다가 시험만 치고 이게 완전히 비정상이다. 그래서 공교육에서 교육받고 시험을 치고 그런 교육이 정상화로 돌아가야 한다. 거기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 번만으로 그치지 말고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연속적으로 (교육) 개혁 진행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안 의원은 "교육개혁이라는 것은 사회 전체의 한 부분"이라며 "일자리 개혁이 먼저고 거기에 맞춰서 교육개혁을 하게 되면 서로 시너지가 나고 교육개혁의 효과가 있지만, 일자리 상태가 현재 대한민국의 상태 그대로 있으면서 교육만 개혁하고 특히 교육위 전체가 아니고 입시 제도 문항만 바꿔서는 한계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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