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생애 첫 잔디코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1위를 탈환했다.
알카라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퀸스 클럽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퀸즈클럽 챔피언십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렉스 드 미노어(호주)를 2-0(6-4 6-4)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알카라스가 프로 데뷔 후 투어대회에서 이룬 10차례 우승 중 7번은 클레이코트, 3번은 하드코트에서 기록했다.
알카라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더 퀸스 클럽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퀸즈클럽 챔피언십 남자 단식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 = 알카라스 SNS] |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알카라스는 올 시즌 5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해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와 올 시즌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알카라스는 이날 발표될 ATP 남자 단식 랭킹에서 2주 만에 1위로 복귀한다. 지난 10일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게 패해 4강서 탈락하며 내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게 됐다.
아울러 알카라스는 세계 1위 자격으로 7월 3일 개막하는 윔블던에 톱시드를 받는다. 1968년 오픈 시대가 시작된 이후 윔블던에서 톱시드를 받은 2번째 최연소 선수(20년 59일)로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연소 톱시드 기록은 1987년 윔블던에 출전한 보리스 베커의 19년 212일이다.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알카라스는 '미스터 퍼펙트' 조코비치를 넘어야 한다. 알카라스는 "세계 1위 복귀는 나에게 자신감을 준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조코비치가 윔블던에 온다는 것"이라며 프랑스오픈 4강전 패배의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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