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내 공기업 감사책임자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공인내부감사사가 탄생했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윤대기(사진) 공사 상임감사위원이 '국제공인내부감사사(CIA, Certified Internal Auditor)'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내 공기업의 상임감사 및 상임감사위원이 현직으로 재직 중 해당 자격증을 취득한 것은 윤대기 상임감사위원이 최초다.
국제공인내부감사사 자격증은 세계 내부감사인협회(The Institute of Internal Audit;IIA)에서 자격시험을 주관하고 공인하는 내부감사 분야 최고 수준의 자격증이다. 국내 전체를 통틀어 해당 자격 보유자는 1200여 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공인내부감사사 자격 취득을 위해서는 감사업무의 이해, 감사계획 수립 및 감사업무 수행 등 실무능력을 포함해 기업 내부통제를 위한 비즈니스 통찰력, 정보보안 및 재무관리 능력까지 요구되며, 이를 바탕으로 3단계에 걸친 종합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윤대기 상임감사위원은 지난 2021년 12월 취임 이후 내부통제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윤 감사위원은 내부감사 분야의 기본이자 핵심인 재무회계 역량 확보를 위해 지난해 국가공인 자격증인 회계관리 2급 취득에 이어 올해 초 회계관리 1급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또 감사실 직원들의 회계 관련 자격증 취득을 적극 지원한 결과 감사실 관리자 전원을 포함해 10여 명이 회계관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공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수요의 본격 회복세에 맞춰 재무건전성 회복 및 공항운영 정상화 등 어느 때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내부통제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윤 감사위원의 국제공인 자격 취득으로 내부감사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감사결과에 대한 내부 수용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대기 상임감사위원은 "취득이 쉽지 않은 국제공인내부감사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돼 큰 보람이자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내부 감사인에 대한 전문성 강화가 지속 요구되는 만큼, 전문자격 취득 지원 등 감사실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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