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함무라비 법전'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내 부지 1만9천418㎡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쐐기문자 점토판,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를 대표 유물로 전시하고, 인천 강화도 출신으로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창시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상설 전시관도 운영한다. 또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체험관을 조성해 볼거리가 가득하다. 박물관은 개관식 이후 30일(금)부터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2023.06.29 pangbin@newspim.com |
[인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프랑스 샹폴리옹 박물관과 중국 문자박물관에 이어 세계 3번째 문자 전문 박물관인 인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오늘 개관식을 갖고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건립한 박물관은 두루마리를 형상화한 외형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 면적 1만5650㎡ 규모로 지어졌다. 이곳은 미술·건축·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 세계 문자의 속성과 체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2023.06.29 pangbin@newspim.com |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바벨탑'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2023.06.29 pangbin@newspim.com |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드레스덴 문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2023.06.29 pangbin@newspim.com |
박물관 지하 1층에는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상설전시실이 들어선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한글점자 유품을 비롯한 인천 관련 전시품들도 선보인다.
지상 1층은 '문자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실과 문자 생성의 원리를 체험 공간으로 연출한 어린이체험실, 지상 2층은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몄다.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함무라비 법전'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2023.06.29 pangbin@newspim.com |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미야제디 비문, 람캄행왕 비문'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2023.06.29 pangbin@newspim.com |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쿠란'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2023.06.29 pangbin@newspim.com |
희귀 문자 등 전시물 543점 중에는 기원전 2000년~1600년 고대 서아시아의 홍수 신화인 '아트라하시스 신화'를 아카드어 쐐기문자로 기록한 '원형 배 점토판' 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1400~1468년)가 발명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한 '구텐베르크 42행 성서'도 있다.
루터가 독일어로 번역한 비텐베르크 구약성서인 '루터 구약성서'와 로마의 역사를 플리니우스가 엮은 세계 최초의 백과사전 '박물지'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집트와 라틴문자, 일본의 점자엽서, 중국의 병서, 만주어 한자사전, 코란, 탁본, 시축 등 다양한 희귀본이 전시돼 있다. 인천 출신인 박두성 선생이 1946년 작성한 한국점자 설명서인 '훈맹정음'도 있다.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2023.06.29 pangbin@newspim.com |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복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있다. 2023.06.29 pangbin@newspim.com |
행사 기간 세계 각국 문자로 구성된 7m 높이의 대형 텍스트 큐브와 텍스트 에그 등 문자를 활용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또 문자 스탬프를 활용한 강화 소창 만들기, 다양한 문자로 구성된 문자 팔찌 만들기 등을 통해 세계 문자를 체험할 수 있다.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디지털 체험을 하고 있다.2023.06.29 pangbin@newspim.com |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취재진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2023.06.29 pangbin@newspim.com |
지난 2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전 프레스 투어에서 관계자가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2023.06.29 pangbin@newspim.com |
관람료는 무료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유일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인천에 개관하는 만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6.29 pangb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