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QTMP 전동차 사업, 현지 철도업체와 컨소시엄
차량 설계·자재 구매와 기술 이전·품질·하자보수 수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1조2164억원 규모의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이날 호주 퀸즐랜드 주(州)정부가 발주한 '호주 QTMP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 철도업체인 다우너 측과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로템은 이날 호주 퀸즐랜드 주(州)정부가 발주한 '호주 QTMP 전동차 공급 사업'에서 현지 철도업체인 다우너 측과 컨소시엄을 맺어 전동차 제작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사진=현대로템]2023.06.30 dedanhi@newspim.com |
QTMP는 퀸즐랜드 정부가 향후 10년간 브리즈번 시(市)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할 철도 운송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제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대형 프로젝트다. 현대로템은 이번 현지 입찰에 해외 전동차 수주 실적과 함께 동남아 및 아프리키 등지에 철도 차량 생산 기술을 이전한 경험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현지에서 전동차 제작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퀸즐랜드 남동부에 위치한 토반리 시에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로 차량 설계 및 자재 구매부터 현지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 품질, 하자보수까지 전동차 납품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납품될 차량은 오는 2026년 말부터 동남부 퀸즐랜드 철도 노선에 초도 편성이 투입돼 브리즈번 시 광역권에서 출퇴근하는 현지 직장인들의 원활한 통근을 도울 예정이다. 최종 편성이 완료된 오는 2032년 개최되는 브리즈번 하계올림픽과 팰럼픽에서도 관광객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전동차는 퀸즐랜드 주에서 운행하는 전동차 중 유일하게 호주 연방정부에서 법으로 규정한 '호주 장애인 교통안전 기준'을 만족한 차량으로, 높낮이가 상이한 정차 플랫폼에서 전동차의 높이를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