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전기차업체인 비야디(比亞迪·BYD)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두배 늘었다.
비야디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 125만5637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대비 95.8% 증가한 수치다. 이중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61만6810대로 90.7%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63만1351대로 100.7% 증가했다.
6월 한달간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88.8% 증가한 25만3046대로, 비야디 사상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했다. 비야디는 지난 5월 24만200대를 판매해 작년 11월(23만427대) 기록했던 월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6월에는 전월보다 5.3% 더 늘며 재차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6월 해외판매량은 1만536대였다.
지난해 3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신에너지차에 올인한 비야디는 지난 한 해 186만대를 판매하면서 전년대비 판매량 증가율 208.6%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올해 역시 100%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은 "비야디는 전략적인 기회의 시기를 맞이했다"며 "산업 체인과 비용, 기술, 제품의 우위를 활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중국 신에너지차의 세계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5년 내 비야디의 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비야디는 올해 370만대를 목표 판매량으로 설정한 바 있다.
비야디 산하 브랜드 양왕의 U8(뒷쪽)과 U9[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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