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먼저 막걸리 먹자해 봉하 일정과 순서 바꿔"
"당부 말씀 있었지만, 말하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근처 식당에서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5분쯤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이 환호하자 이 전 대표는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했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ycy1486@newspim.com 2023.07.05 |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둘의 저녁식사에는 대표적인 친낙계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 전 대표는 식사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이 막걸리를 먹자는 얘기를 먼저 하셨다"며 점심에 예정됐던 봉하 방문 일정과 순서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대표가 막걸리를 좋아한다고 해서 금정산성 막걸리를 구해오셨다"며 "이 동네에는 안 파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5병이나 마셨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있었지만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날 일정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님과는 나라 걱정, 민주당 걱정을 포함해 여러 말씀을 나누었다"며 "윤영찬 국회의원, 오종식 비서관과 제 아내가 함께했고, 김정숙 여사님은 출타중이셨다"고 올렸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문 전 대통령과 김숙희 여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ycy1486@newspim.com 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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