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계속 정쟁화한다면 경기도 표는 포기해야"
"주민이 드러누우면 건설 사업 할 수 없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재 의원이 13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 가능성에 대해 "고속도로는 사실 국민 편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의혹이 걷히고 원인 제거가 된다면 얼마든지 재개를 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원희룡 장관이 초강수를 두는 발언을 한 것은 현실적으로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었다"며 "사실 (민주당이) 무리한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런 거짓 선동들이 팩트체크에 딱 막혔다. 들통이 났으면 여기서 스톱해야 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정재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건설현장 위기상황 점검 긴급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9 leehs@newspim.com |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은 국토교통부가 2년 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면서 불거졌다.
민주당은 지난 6월 김건희 여사 일가가 강상면 일대에 수천 평에 달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지난해 양평군수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뀌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김 여사에게 특혜를 주고자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정략적인) 의도를 가지고 정쟁으로 일삼는 한 (고속도로 사업은) 추진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결국 경기도 표는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국민이 원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정쟁을 삼아서 (고속도로 사업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라며 "(민주당이) 솔직히 사과하든지, 사과가 너무 부끄러우면 재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의원은 강하 IC 설치가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사업 할 때 주민들이 드러누우면 할 수가 없다"며 "주민들이 강하 IC를 설치해 달라고 한 것이고 그게 바로 민주당 정부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고속도로는 굉장히 숙원사업이었고 문재인 정부 때 본격적으로 예비타당성조사와 사업 타당성 조사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너무 날짜 싸움, 날짜 장난을 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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