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 합동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JECFA)는 14일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 2B군'으로 분류하고, 일일 섭취 허용량(ADI)은 그대로 유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날 오전 이같이 발표했다.
2B군은 인체발암 위험에 대한 인체 연구 논문이 제한적이고 동물 임상실험 데이터마저 부족해 발암과 연관짓기 어려운 위험 정도를 뜻한다. 김치, 장아찌 등 절인 채소류도 2B군에 속해 있으며, 이보다 위험 정도가 한 단계 높은 2A군에는 소고기와 같은 붉은 육류와 65도 이상 끓인 물이 포함돼 있다.
JECFA는 아스파탐의 일일 허용섭취량(ADI)을 기존의 체중 1kg당 40㎎으로 유지했다. 체중이 68㎏라고 가정했을 때 355㎖ 짜리 다이어트 콜라를 매일 17캔을 마셔도 되는 수준이다.
위원회는 아스파탐이 발암 위험이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다면서 이같이 권고했다.
프란체스코 브랑카 WHO 영양·식품안전국장은 "우리의 평가는 종종 아스파탐을 섭취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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