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풍력발전량 16% 증가한 4246KWh
올 상반기 가뭄으로 수력발전량은 22.9% 감소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중국의 상반기 풍력 발전량이 처음으로 전체 발전비중 10%를 상회했다.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6월 중국의 누적 발전량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4조1679억KWh였다. 이 중 화력 발전량이 70.6%에 해당하는 2조9457억KWh(전년대비 7.5% 증가)를 발전했다. 화력 발전 비중은 전년대비 1.7%P 증가했다. 중국은 화력 발전 비중을 지속적으로 낮추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가뭄으로 수력 발전량이 급감한 탓에 화력발전량이 증가했다.
상반기 수력 발전량은 전년대비 22.9% 감소한 4504억KWh였다. 지난해 상반기 수력 발전량은 전년대비 20.3% 증가한 5828억KWh였다.
상반기 풍력 발전량은 4246.4억KWh로 전년대비 16.0%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풍력 발전량은 전년대비 7.8% 증가했으며, 2021년에도 26.6% 증가했다. 전체 발전량에서 풍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3%, 2022년 8.6%로 높아진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10.2%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넘어섰다.
상반기 태양광 발전량은 7.4% 증가한 1352.7억KWh였다. 태양광 발전량 역시 2022년 상반기 13.5%, 2021년 상반기 9.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태양광발전의 발전비중은 3.2%였다.
수력 발전,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의 전체 발전비중은 올해 상반기 24.2%를 기록했다. 수력발전량이 급감한 탓에 발전비중은 전년대비 1.9%P 감소했다.
원자력발전의 경우 상반기 발전량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2118억KWh였고, 전체 발전비중은 5.1%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용량은 6월말 기준 13.2억KW로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1억KW 용량에 해당되는 설비가 증설됐다.
올해 상반기 주요 발전업체의 설비투자액은 3319억위안으로 전년대비 53.8% 증가했다. 태양광 설비투자액이 전년대비 113.6% 증가한 1349억위안이었으며, 풍력발전 설비 투자액이 34.3% 증가한 761억위안, 원자력발전 투자액이 56.1% 증가한 359억위안이었다.
한편, 중국은 2030년 이전에 탄소배출량 정점을 기록한 후 206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중국 싼샤그룹이 지난 6월 푸젠성 연안에 세계 최대규모인 16MW급 해상 풍력발전기를 완공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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