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 전직 보좌관 국정원 내사 관련 발언
"해당 인사 북한·김정은 찬양...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30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직 보좌관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국가정보원의 내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추가 검증 필요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또다른 국가 기밀유출 이적행위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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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2.01 leehs@newspim.com |
정 부의장은 "(해당 보좌관은) 민주노동당 출신으로 북한과 김정은을 찬양하는 글을 다수 썼고 백두칭송위원회라는 단체에서도 활동하며 공개적으로 김정은을 찬양한 인사"라며 "배우자도 내란 선동으로 강제 해산된 통진당과 그 후신인 민중당에서 활동했고 2021년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찌 이런 인사가 국회, 그것도 국방위원회까지 들어올 수 있었는지 충격적"이라고 했다.
해당 보좌관은 지난 2020년부터 약 3년간 근무했으며 2급 비밀 취급 인가를 받아 국방부에 '김정은 참수부대 장비 현황' 등 군사 기밀을 요구하고 유출한 혐의로 국정원 내사를 받고 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70년간 한반도에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한 평화가 지속되어 왔다. 때로는 선거용 가짜 평화쇼로 북한에 퍼주기와 굴종으로 일관한 정권 때문에 국가안보가 백척간두에 놓이기도 했다"며 "그 결과 대한민국의 국회 보좌관이 우리 군의 군사기밀을 탐지해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등 곳곳에 간첩이 암약하는 일이 횡행할 정도까지 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