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통

속보

더보기

[단독] 대전 시내버스 증차는 말뿐인가...617번 '고난의 출퇴근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덕구-서구 운행 617번 '출퇴근 버스'...배차 무려 20분
혼잡도 극심 '지옥버스' 악명... 안전운행 위협 대책 시급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의 부족한 시내버스노선, 긴 배차 간격. 시 교통당국의 엉터리 교통행정에 시민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출퇴근시간대 버스의 혼잡도가 인내력을 넘어선 극심한 상황에 이르렀다.

대전에 거주하는 A씨의 사례를 보면 대전시의 최악 교통시스템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는 매일 아침 8시 대전 대덕구 중리동 영진f로얄아파트 인근에서 버스를 타고 둔산동으로 출근한다.

A씨가 출근 시 이용하는 617번 시내버스는 대덕구 비래동에서 출발해 송촌동, 선비마을, 법동 한마음·삼호·e편한, 중리동 영진㉵, 오정농수산물시장, 대전시청을 거쳐 서구 갈마동, 변동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뉴스핌>은 28일 오후 4시쯤 낮기온 35도 내외로 잇따라 내려진 폭염경보로 불쾌지수가 더해진 대전시청앞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20분 안팎의 체감시간은 상당히 길게만 느껴져 짜증을 더했다. 2023.07.31 gyun507@newspim.com

이 노선은 중·소형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도매시장, 오피스촌을 잇는 사실상 출퇴근용으로 이용객이 많은 시내버스다.

하지만 617번 버스를 출퇴근시간대 타기 위해선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승객은 많은데 배차간격이 길다 보니 버스 혼잡도는 대전 시내버스 101개노선 중 최악으로 꼽힌다.

이 버스는 대덕구 비래동에서 대전서구 둔산권으로 나가는 유일한 버스 노선이다. 중리동 주민 B씨 역시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둔산동에 근무지를 둔 그는 출퇴근에만 하루 1시간 10분 정도를 사용한다.

하지만 대덕구 비래동에서 출발한 버스가 인접한 송촌동, 법등 아파트단지를 돌면 이미 중리동에선 만원버스가 된다. 출근시간대 대덕구에서 둔산권까지 약 30~40분 걸린다.

여기에 비나 눈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거나 사고라도 날 경우 버스가 언제올지 인내력이 한계를 넘는다. 이는 긴 배차 간격으로 20~30분 이상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기다리다 못해 결국 1만원 가까운 비용을 부담하며 택시를 타야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B씨는 "출퇴근 시간은 도로가 정체돼 소요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면서 "따라서 배차간격을 단축해야하며 이를 위해선 하루빨리 증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시내버스가 준공영제 도입 이후 2023년 7월 현재 버스노선 수는 101개로 늘어난 반면 대전 버스 대수는 1015대이다. 여기에 배차간격 10분 안팎의 노선 1개 신설에 (대구시 기준) 버스가 20대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대전 시내버스는 101개 노선에 평균 10대 꼴이다.

<뉴스핌>은 이처럼 시민은 뒷전인 대전시의 나몰라라식 교통행정을 확인해보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다.

지난 25일 오전 출퇴근시간대 오정농수산물시장 앞에서 617번 버스를 이용해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1분 1초가 급한 출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무려 20분 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시작부터 말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버스가 도착하자 승객들이 우르르 버스에 몰렸다. 간신히 승차는 했지만 좌석은 커녕 잡고 서있을 손잡이도 없을 정도로 이미 승객들로 만원이었다.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없어 운전기사 보호 칸막이에 몸을 기댈 수밖에 없었다.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였지만 휠체어 이용자는 출퇴근 시간대 탑승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다.

버스는 에어컨을 가동했지만 가득찬 승객들 열기에 버스 내부는 후텁지근했다. 게다가 버스는 배차시간을 맞추려는 듯 정체된 도로의 차량 사이를 곡예하듯 달렸다.

하지만 아무리 '베테랑 운전'이라해도 운행속도는 저조하다. 실제로 대전교통빅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25일 출근시간대인 오전 8시 617번 주행속도는 15.9km/h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성구에서 동구 소제동으로 이동하는 101번 노선 버스가 같은 날 오전 8시~9시 22.0km/h 속도를 낸 것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치다. 빅데이터에 다른 날짜로 확인해봤지만 역시 평일 출퇴근 시간대 운행속도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지옥버스'로 악명을 떨치는 617번에 탄지 20여분 후 드디어 관공서와 병원, 학원, 기업 등이 몰려있는 시청역에 도착했다. 수십명이 한꺼번에 하차하면서 내리기도 쉽지 않았다. 몸과 마음은 이미 파김치처럼 늘어진 상태가 됐다. 내리는 시민마다 짜증과 스트레스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617번 버스 이용객들은 늘 그랬던 것처럼 시내버스 혼잡도 상황이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특히 최근 낮기온 35도 내외로 잇따라 내려진 폭염경보로 불쾌지수가 더해진다.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20분 안팎의 체감시간은 상당히 길게만 느껴져 짜증을 더한다. 이렇게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극한 더위는 연일 가중되고 있다.

평소 해당 버스를 이용하는 30대 여성 직장인은 "거의 매일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전쟁인데 요즘 들어 승객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출퇴근 시간대라도 증차를 통해 배차간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 50대 남성 승객은 "617번 노선을 보면 서민과 직장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내버스인데 코로나 이전으로 복구가 안 됐다"면서 "시청 고위 공무원이나 시·구의원들은 책상에 앉아 대책을 마련한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출퇴근 시간대에 직접 '지옥버스'를 타봐야 문제가 뭔지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시 버스정책 관계자는 "시내버스 (15대) 증차 계획이 행정적 절차는 다 마무리됐고 교통위원회서도 통과가 됐는데 문제는 버스 제작업체인 현대자동차에서 출고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현재 첨두(러시아워) 시간대는 버스 배차시간을 2~3분 단축 운행으로 시민의 민원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yun5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사진
신분당선 집값 5년 새 30% '쑥'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주변 아파트 가격이 최근 5년간 30% 넘게 오른 것을 나타났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며 수도권 남부의 '서울 생활권 편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최근 5년 동안 용인, 성남, 수원 등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도보 이용 가능 대표 단지 기준) 매매가는 3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상승률인 17.4%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사진=더피알] 단지별로는 분당구 미금역 인근 '청솔마을'(전용 84㎡)이 2020년 12월 11억 원에서 2025년 12월 17억 원으로 54.5% 급등했다. 정자역 '우성아파트'(전용 129㎡) 역시 16억 원에서 25억 1500만 원으로 57.1% 뛰었다. 판교역 '판교푸르지오그랑블'(전용 117㎡)은 같은 기간 25억 75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47.5% 올랐으며, 수지구청역 인근 '수지한국'(전용 84㎡)도 7억 2000만 원에서 8억 8000만 원으로 22.2%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라는 대한민국 산업의 양대 축을 직결한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고소득 직장인 수요층에게 '시간'이 중요한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강남까지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는 노선의 가치가 집값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수지, 분당, 광교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도 시너지를 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분당선은 주요 업무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대체 불가능한 노선으로 자리매김해 자산 가치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분당선 역세권 신규 공급이 드물다는 점도 희소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도심 지역이라 신규 부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년 입주한 성복역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이 역 주변 마지막 분양 단지로 꼽힌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5억 7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GS건설이 용인 수지구 풍덕천동에 시공하는 '수지자이 에디시온'(총 480가구)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당첨자 계약을 진행한다. 지역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신축이라 대기 수요가 많다"며 "수지구 내 갈아타기 수요는 물론 판교나 강남 출퇴근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시세 차익 기대감도 높다"고 전했다. dosong@newspim.com 2026-01-09 10: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