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노선, 크루즈 운항 증편 등 방일 수요 증가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시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일본에서 사후 면세점을 운영하는 JTC가 지난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67억1893만원(엔화 27억2918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3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07만원(엔화 297만엔), 당기순손실은 1억5184만원(엔화 1551만엔)으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14분기만에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JTC 측은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방일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엔저 효과가 지속돼 글로벌 관광객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어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관광 예약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엔저 효과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3월 사이 일본 노선을 이용하는 여객이 2019년 대비 70.5%, 4월부터 6월까지는 80.6%까지 회복되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지난 6월 이후에는 중국인 관광객 중심의 크루즈 출항이 계속 늘어나면서 JTC의 매출 회복세는 더욱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일본 입국이 늘어나면 JTC의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JTC 로고. [로고=JTC] |
JTC는 그동안 비교적 비수기로 꼽았던 6월 이후에도 엔저 효과 등으로 방일 관광객이 크게 유입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패턴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1분기(3-5월)와 비교해 올해 1분기 홋카이도 지역의 JTC 매출액은 약 38.6% 증가하는 등 한국인 관광객의 여름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단체여행객 대응 등 영업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엔데믹을 맞아 그동안 지속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는 1분기부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과거 주 매출원이었던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시 회복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영업 부문에서도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