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323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 당기순손실 165억 원 기록
'제노니아' 사전 마케팅비 영향 손실 발생
하반기 신작 발표 등으로 실적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신작 '제노니아' 마케팅비 부담으로 2023년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MMORPG '제노니아'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XPLA 생태계 확장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3일 올해 2분기 매출 323억 원, 영업손실 124억 원, 당기순손실 16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가 16억 원에서 124억 원으로 늘었다. '제노니아'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이 반영되며 손익 지표가 부진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이날 열린 2023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총 4407억원으로 신작 제노니아 출시에 따른 100억원 이상으로 마케팅 비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지급 수수료와 로열티는 게임 사업의 매출 증가에 따라 상승했다"며 "영업수익은 제노니아, 프로야구 슈퍼스타즈 2023 등 주요 게임들이 좋은 실적을 실현하면서 사업 수익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 CI. [사진=컴투스홀딩스] |
하반기에는 '제노니아'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와 성장 시스템을 강화해 실적 향상을 이룰 계획이다. 8월로 예정된 '시련의 전당' 대규모 업데이트로 국내 흥행을 재점화하고, 내년 1분기부터 대만, 일본 등 글로벌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수집형 RPG 신작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와 '3세대 키우기' RPG '알케미스트(가칭)'가 글로벌 시장에 출격할 예정이어서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
컴투스 관계자는 "6월 말 출시된 '제노니아' 성과가 3분기부터 반영돼 추세적인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신규 게임의 실적이 추가로 반영돼 실적 개선의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가 막바지 준비 중에 있다. 다음달 출시 예정으로 아직 직접적인 마케팅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사전 예약자 30만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홀딩스 XPLA(엑스플라)는 웹3 생태계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웹2와 웹3를 아우르는 글로벌 올인원(All in One) 게임 플랫폼 '하이브(Hive)'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등 글로벌 선두주자들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외부 게임사들의 '하이브' 게임 플랫폼 적용을 늘려나가고 있다.
컴투스홀딩스는 하반기 신작을 비롯한 주요 게임들로 게임 사업 부분의 실적 향상을 본격화하고, 게임 플랫폼 '하이브' 및 XPLA 생태계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며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 신작 출시와 XPLA 생태계 확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며 실적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독창적인 게임들을 발굴해 글로벌 출시에 필요한 올인원 솔루션 제공 및 해외 법인을 통한 빠른 대응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게임의 즐거움과 가치를 전하겠다"고 올해 성장 포부를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