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차기 대표 후보자 1인 발표...이달 말 주총에서 결판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KT가 오늘(4일) 차기 대표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세 번에 걸친 대표 선임 절차가 예정대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왼쪽부터 KT 차기 대표 숏 리스트에 오른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교수. |
4일 KT에 따르면 이사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차기 대표 후보자 1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은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KT 전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가나다순)로 이사추천위는 이들을 상대로 이날 심층 면접을 실시한다고 알려졌다.
앞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40명에 가까운 외부공모 인사, 주주 및 전문기관 추천 인사, 내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 등을 거쳐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했다.
이번 숏리스트에는 국회의원, 대선캠프 출신 인사들이 모두 탈락했다. 업계에선 정치적 외풍, 낙하산 인사 등용 등의 논란과 거리를 두겠다는 이사회 측의 의지로 보고 있다.
김 전 사장, 박 전 사장, 차 교수는 각각 LG 재무통, KT맨, AI 전문가라는 경쟁력을 갖고 겨루게 된다.
김 전 사장은 LG CNS 하이테크사업본부장, 솔루션사업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LG CNS 대표이사를 맡았다. 직전에는 KT의 경쟁사인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부사장)을 역임했다.
AI,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인 차 교수는 차상균 교수는 2012~2019년 KT 사외이사를 지냈다. 과거 실리콘밸리 창업 이후 글로벌 기업에 매각한 경험도 있다.
박 전 사장은 정통 KT맨 출신으로 2019년에도 구현모 전 대표와 차기 대표 자리를 두고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맡아왔지만 KT를 가장 잘 아는 내부인사라는 장점이 돋보인다.
KT는 이달 말 임시 주총을 열고 차기 대표를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을 얻어야 대표로 선임될 수 있다. 대표 선임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신임 대표는 2026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2년 7개월 동안 KT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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