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68.83(-19.25, -0.59%)
선전성분지수 11145.03(-93.03, -0.83%)
촹예반지수 2240.77(-22.60, -1.00%)
커촹반50지수 968.90(-6.88, -0.7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해 거래 내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하이종합지수가 0.59% 내렸고, 선전성분지수가 0.83%, 촹예반지수는 1% 하락했다.
내일 7월 수출입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소폭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이 수출입 지표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달러 기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7.5%), 6월(-12.4%)에 이어 낙폭이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수입은 동기 대비 5.2% 감소하면서 전달(-6.8%)보다 감소폭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4일 경기 지원을 위해 은행 시스템을 유동성을 적절히 확보할 것이라며, 정책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 금융정책사 쩌우란(鄒瀾) 사장(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준율 인하와 공개시장 조작,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등 모든 구조적인 금융정책 수단을 유연하게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자금이 매도세로 전환한 것도 증시 하락을 압박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0억 7600만 위안(약 194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5억 74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4억 9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섹터별로 보면 의료 섹터 전반이 약세를 연출했다. 중국 사정 당국이 의료 업계 부정·비리 척결에 나선 것이 악재가 됐다.
부동산 섹터도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경기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최근 상승세를 연출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 정식 등판한 중국 2위 파운드리 업체 화훙반도체(688347)는 2.04% 상승했다. 공모가 52위안 대비 13% 상승한 58.88위안으로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화훙반도체 상장은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의 승인 이후 9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올해 중국 본토 증시의 최대 기업공개(IPO)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3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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