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께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기술에 대한 미국 기업의 대(對)중국 투자 금지 및 제한 조치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 두 명은 로이터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7일 관련 브리핑을 하고 그 다음날인 8일에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발표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언이다.
대중 투자 금지 및 제한 조치는 미국의 사모 펀드, 벤처 캐피탈, 중국과 합작 투자를 추진하는 기업들을 겨냥한다.
소식통들은 미국 기업들이 대중 반도체, AI, 양자컴퓨팅 분야 등에 투자하려면 정부에 고지해야 하며, 이들 투자 중 일부는 금지될 것이라고 알렸다.
대중 투자 규제는 행정명령 발표 직후 발효되진 않으며, 업계의 의견 수렴과 동맹국들과 협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7월 중순 보도에서 투자 규제는 신규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의견 수렴 등 행정절차에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규제 발효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했다.
그간 미국은 국외 자본의 미국 내 투자에 대해선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통해 심의해왔지만 미국의 해외 투자를 제한한 적은 없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2023.01.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