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세관측이 여행자 등 입국자가 소지한 관광가이드북을 조사해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지도가 포함된 경우 압수조치하고 있다.
최근 저장(浙江)성 닝보(寧波)공항의 세관이 입국 승객의 수하물에서 '문제 지도'가 포함된 도서 4권을 압수조치했다고 해관총서가 10일 밝혔다.
해관총서는 해당 도서가 대만을 국가로 표기하고 있고, 중국 인도 접경지인 티베트자치구의 일부 지역을 미확정 국경으로 표기했으며, 남중국해 9단선을 누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문제 지도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훼손했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했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도내용관리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출판인쇄물은 수입을 일괄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관총서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해당 도서는 관광 가이드북이었다. 관광가이드북에 있는 중국 지도를 문제삼아 외국인 여행객이 구매한 관광책자를 압수조치한 셈이다.
이 같은 서적 압수조치는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선전(深川)해관이 '문제 지도'가 포함된 서적 1만3248권을 압수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톈진(天津) 세관이 5권을 압수했고, 4월에는 상하이 세관이 '문제 지도'가 포함된 책을 압수했다.
닝보공항 세관이 압수한 관광가이드북의 '문제 지도' [사진=중국 해관총서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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