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7월 생산자물가 '예상 상회'...뉴욕증시 하락 출발

기사입력 : 2023년08월11일 22:28

최종수정 : 2023년08월12일 09:21

7월 PPI 전월비 0.3%, 전년비 0.8%로 '예상 상회'
서비스 물가 전월비 0.5% 오르며 1년만 '최대폭' 상승
예상보다 끈적한 물가에 8월 잭슨홀 미팅 관심↑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졌다.

물가가 압력이 둔화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 역행하는 결과에 시장의 긴축 경계심이 다시 높아지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내림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에 비해 0.3%,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올랐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각각 0.2%(전월 대비), 0.7% 상승을 예상한 월가 전망을 웃도는 결과다.

공장 직원들.[사진=블룸버그] 2021.09.16 mj72284@newspim.com

◆ 서비스 물가 전월비 0.5% 오르며 1년만 '최대폭' 상승

식량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년 대비 2.4%, 전월 대비로는 0.3% 각각 오르며 월가 예상치(2.3%, 0.2% 상승)를  상회했다.

지난달 PPI가 전년 대비 0.1% 오르며 지난 2020년 8월 이후 근 3년만에 최저로 둔화했던 데서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강화한 것이다.

당초 전월 대비와 전년 대비 모두 0.1% 오른 것으로 보고됐던 6월 상승률은 전월 대비 0.0%, 전년 대비 0.2%로 수정됐다.

7월 서비스 비용이 오르며 생산자물가 오름세를 부추겼다. 서비스 비용은 7월 전월 대비 0.5% 올랐다. CNBC는 지난 2022년 8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라고 설명했다. 무역서비스, 운송·창고 물가도 각각 0.7%, 0.5% 올랐다.

반면 식품 물가가 0.5%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가격은 전월 대비 0.1% 오르는데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수요가 상품에서 외식과 여행, 레저 등 서비스로 전환된 결과로 풀이된다.

예상을 웃도는 결과에 정규장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1%대로 낙폭을 확대했으며, 미 국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 같은 흐름을 이어받아 뉴욕증시는 이날 내림세로 출발했다.

◆ 예상보다 끈적한 물가에 8월 잭슨홀 미팅 관심↑

하루 전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을 기록, 6월의 3.0%보다 오르며 13개월 만에 첫 물가 가속을 기록했다. 다만 3.3% 오를 것으로 예상한 월가 전망은 밑돌았다.

근원 CPI(식품·에너지제외) 역시 전년 대비 4.7% 오르며 직전 달의 4.8%과 변함없을 것이란 월가 전망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를 대폭 웃돌았다.

도매 물가 상승분이 이후 소비자 물가로 전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PPI 추세는 향후 CPI 추세를 가늠하는 일종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앞으로 나올 지표를 바탕으로 9월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끈적한 것으로 확인되는 수치가 나옴에 따라, 시장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이달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와이오밍주 휴양지인 잭슨홀에서 개최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으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