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신성에스티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200만주로 100% 신주모집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2000원~2만5000원, 총 공모금액은 440억원~500억원이다.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인 신성에스티는 전기차 및 ESS용 2차전지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의 전류를 연결하는 전도체 부스바(Busbar)와 배터리 셀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모듈케이스가 주력 제품이다. 특히 배터리 전도체인 부스바(Busbar)는 전력손실을 억제하며 전력을 전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20년 업력 기반의 전도체 금형 노하우와 뛰어난 R&D역량으로 국내 메이저 배터리사와 10여년 전부터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 우위를 점하여 왔으며 올 상반기말 기준 수주 잔고는 1조 5천억원이 넘는다.
글로벌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라 동사의 실적도 급성장하고 있다. 신성에스티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065억원, 영업이익 79억원, 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664억원, 영업이익은 77억원, 순이익 73억원을 시현하여 동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율을 내고 있다. 2차전지 산업 성장에 비례하여 신성에스티의 성장세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고객사 글로벌 정책에 대응하여 베트남, 중국남경, 폴란드에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IRA로 탄력 붙은 북미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K-배터리'사들이 북미에서 생산 거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북미법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하여 유입되는 자금은 북미법인에 중점투자한다는 전략이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는 "IT, 자동화 부품을 시작으로 2차전지 부품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지만 여전히 성장에 대한 갈망이 있다"면서 "2차전지 시장 성장에 발 맞춰 회사 역량을 R&D에 집중하여 온 만큼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생산 제품의 고도화 및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솔루션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성에스티는 신성델타테크의 자회사로 최대주주인 신성델타테크(회장 구자천) 및 특수관계인이 약 55.3%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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