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0일 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인명 피해와 시설물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서 건물 간판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길을 지나던 20대 남성 A씨를 덮쳤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오후 3시께는 시흥시 월곶동의 한 공사 현장에서 대형 가림막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차량 통행이 한동안 통제됐다.
교통 흐름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 인근 선로에는 강풍에 날아온 이물질이 걸리면서 열차 운행이 일시 지연되기도 했다. 용인시와 포천시에서는 산불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가 완료됐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인천 왕산(시속 90km)과 안산 고잔(시속 89km)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속 90km 안팎의 태풍급 돌풍이 몰아쳤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과 경기 서해안(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에는 강풍경보, 서울과 경기 내륙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서울 등 경기 내륙의 강풍주의보는 이날 밤(21~24시) 사이 해제되겠지만, 인천과 경기 서해안의 강풍경보는 내일(11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밤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11일 아침 파주 영하 13도, 수원 영하 8도 등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와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실외 시설물이 날아갈 위험이 크다"며 "현수막이나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사고가 우려되니 보행자와 야외 작업자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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