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수요 연간 1120만명 예측...김해공항 수준 넘어±
민간부문 전체 92% 군공항 8%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민간과 군 공항 통합 이전 최초 사례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추진된다. 민간 부문 총 사업비는 2조5768억원으로 2030년 군 공항 이전계획 일정에 따라 개항할 계획이다.
개항 후 30년간 국내선 319만7000명, 국제선 906만2000명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현행 동남권 유일 국제공항인 김해공항 수준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국에 생산유발효과 약 5조1000억원, 고용 3만7000여명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2030년 개항에 맞춰 중앙고속도로에서 연결되는 약 6.6㎞ 길이 접근로가 마련될 전망이다. 다만 이를 제외하곤 접근시설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는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 조감도(안).[사진=국토부] |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4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 이후 통합신공항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국토부는 대구·경북 및 공항 전문가 등과 함께 계획을 마련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민·군 합동 공항으로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 절차에 따라 군 작전성 등을 고려해 이전부지 위치뿐만 아니라 민간 공항과 함께 이용하는 활주로 등 에어사이드 시설 배치까지 결정했다.
민간 공항은 부지면적 약 92만㎡로 전체 공항 면적의 약 5%다. 항공수요는 여객 1226만명(국제선 906만) 및 화물 21만8000톤, 시설은 여객터미널 10.2만㎡, 화물터미널 1만㎡, 계류장 29.6만㎡, 활주로 3500m, 확장을 위한 여유부지 22.6만㎡ 등 규모로 검토했다. 총사업비는 약 2조6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 부산 김해공항 수준의 수요량이다..
국토부는 민간 공항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국에 생산유발효과 약 5조1000억원과 고용 3만7000여명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 생산유발효과는 약 3조5000억원(68.4%), 고용유발효과는 3만여명(약 82%)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접근성 향상과 육상 물류비 절감으로 항공 연계산업 유치가 가능해져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공항 사업과 함께 교통망 구축도 이뤄진다. 2030년 신공항 개항시점에 공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중앙고속도로에서 신공항까지의 직결도로 사업과 28번 국도 연결사업 등 총 2건을 신공항 사업에 반영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재부에서 예타면제 심의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진행되고 국토부에서는 이후 기본계획 수립, 설계 절차 등을 진행한다"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민·군이 함께 건설 및 운영하는 공항으로 민간 공항은 군공항 이전계획에 맞춰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