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가 66.7%…청년 일자리는 6.1만개 감소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이 4개 분기 연속으로 둔화했다.
늘어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가 차지했고,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감소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0만7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5만7000개 늘었다. 증가폭이 2021년 4분기(37만6000개) 이후 가장 작았다.
분기별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은 작년 1분기(75만2000개) 정점을 찍은 후 2분기(62만8000개), 3분기(59만7000개), 4분기(49만1000개)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자료=통계청] 2023.08.24 dream78@newspim.com |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30만5000개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올해 1분기에 늘어난 일자리의 66.7%가 60대 이상 노인 일자리인 셈이다.
이어 50대 일자리가 14만1000개, 30대 3만8000개, 40대 3만5000개 늘었다. 반면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6만1000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9만2000개), 보건·사회복지(8만7000개), 제조업(5만4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늘었고, 공공행정(-2000개)과 광업(-1000개) 일자리는 줄었다.
일자리 증가폭이 컸던 60대 이상 연령에서는 보건·사회복지 일자리가 6만4000개 늘었고, 일자리가 감소한 20대 이하 연령에서는 도소매 일자리가 2만8000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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