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도 "강력 규탄...안보리 결의 위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이 군사위성 발사 시도를 비판하면서 조건없이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유엔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사무총장은 북한에 의한 또 다른 군사위성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관련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사무총장은 북한에 이 같은 행위를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전제 조건 없이 신속하게 대화를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매체는 유럽연합(EU)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도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8월 24일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이는 이 같은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하고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스타노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로 가는 유일한 길은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중단하고 관련 당사국과 대화를 재개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유엔 회원국, 특히 안보리 이사국들이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보장함으로써 이것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EU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목표로 하는 의미 있는 외교적 프로세스를 촉진하기 위해 모든 관련 파트너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