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즉시 일본에 구상권 청구 표명해야"
민주당, 광화문서 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
오는 26일에도 '오염수 투기 철회 범국민대회'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비롯해 의원들과 당원들이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8.25 yooksa@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회의에서도 "일본이 기어이 환경전범의 길 선택했다"며 "값싸게 문제를 해치우겠단 것 외엔 명백한 환경 테러"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어민과 국민께 씻을 수 없는 피해 입힌 책임을 조금이라도 만회하려면 정부는 일본에 즉시 구상권 청구 표명해야 한다"며 "주권자인 국민을 대리하는 대통령이라면 침묵을 멈추고 피해배상 책임만이라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에서 '오염수대응'특별안전조치 4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신속한 추진으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광화문에서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을 진행했다. 국회의원, 보좌진, 당직자, 수도권 지역위원회 의원 등을 비롯해 약 2000여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행사를 시작해 전쟁기념관 앞까지 걸으며 규탄대회를 이어갔다. 현수막과 손피켓에는 '생명의 바다, 죽이지 마라!',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혔다.
민주당은 주말인 오는 26일에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오염수 투기 철회를 위한 범국민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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