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185개 유엔(UN) 회원국 환경 지도자들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 모여 생물다양성보존과 자연보호기금 출범 및 자금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자연보호기금은 지구환경시설(GEF)내에서 관리한다. GEF는 UN생물다양성협약과 UN기후변화협약에 의해 창설돼 과거 30년 동안 수천 개의 환경보존 사업에 230억 달러(약 30조 4520억원)를 지원해왔다. 기금은 개도국과 섬 국가들에 3분의 1 이상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20%는 토착민 지원 사업에 쓰인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UN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한 쿤밍-몬트리올 지구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에 의거 연간 목표인 200억 달러의 자금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생물다양성협약국들은 민관 부분 참여로 2030년까지 매년 200억달러, 총 2000억 달러 기금 확보를 목표로 잡고, 이 중 선진국은 2025년까지 매년 200억 달러 이상을 출연하기로 약속했다.
UN은 자연보호기금으로 2030년까지 육지와 바다에서 훼손된 생태계의 30%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비드 쿠퍼 UN생물다양성협약 사무총장 대행은 캐나다가 자연보호기금에 1억 4720만 달러 기부 의사를 밝히고 영국은 126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금 첫 출발이 좋다. 새 기금으로 첫 번째 사업들을 내년 시작하려면 더 많은 국가와 단체의 출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금 캠페인그룹인 아바즈는 지구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기금 운영을 위해 12월까지 최소 3개 이상 기부자가 2억 달러를 출연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 본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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