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SK이노 성장 배경엔 최종현 이은 최태원의 R&D경영 있었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08:12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08:42

R&D 경영 40주년 성과 분석·컨퍼런스 발표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성장 배경엔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부터 최태원 회장까지 이어진 'R&D(연구·개발)경영'이 자리한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 28일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 발표 이후 교수진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8.29 aaa22@newspim.com

29일 학계의 분석에 따르면 선대로 이어진 SK이노베이션의 R&D 경영은 기업의 가치 증대에 기여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8조원으로(그룹 지주사 제외) 상위 5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시가총액은 1999년 말 대비 지난해 5.77배 뛰었다.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를 주제로 전날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가 분석을 맡았다.

교수진은 "SK이노베이션의 원유, 정제 부문은 국제 유가 시황에 크게 좌우되는 성과가 수동적인 사업"이라며 "선대에 이은 R&D가 업종의 원천적 한계 극복하고 국내 정유 업체 중 유일하게 종합에너지 석유화학기업으로 변신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종현 선대 회장은 대한석유공사(유공·SK이노베이션 전신) 인수 후 "3년 내 성과를 이루지 못하면 경영권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하고 R&D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선대 회장 때 시작된 배터리 사업(1983년)과 바이오 사업(1989년)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받아 현재 SK그룹의 핵심 미래사업인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를 완성했다.

교수진은 "미래형 그린 에너지와 소재 사업은 국내외 협력이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SK이노베이션 R&D가 갖고 있는 연구개발 역량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연구 인력을 확충해 1800명으로 늘렸다. 이는 2016년 말 대비 3배 수준이다.

이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은 그린(친환경) 전환을 사업 기회로 인식하고 뛰어든다"며 "중국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R&D에서 차별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정유업계 1위 SK이노베이션이 정유기업에서 종합에너지사를 넘어, 그린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엔 이러한 경영 전략도 큰 역할을 했다.

교수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R&D 경영은 ▲제품 품질 및 원가 경쟁력 강화 ▲공정 개선 및 최적화 ▲신규 사업 발굴 등을 주된 구조로 삼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를 부품·소재가 아니라 '에너지'로 접근해, 자동차용 배터리 기술 구현에 성공했다"며 "배터리와 분리막에서 재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남은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이번 프로젝트 결과로 R&D 경영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가 계속 커진 것이 확인된 만큼, 혁신적 R&D 추진과 지속적인 제도·시스템·문화 혁신을 통해 그린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